끝나지 않은 전세사기…'꾼'들은 여전히 활보
(1) 200채 화곡동 '오피스텔왕'은 어떻게 판을 키웠나
'빌라왕' 이어 곳곳 위험매물…세입자 피해 속출
수백채 소유한 임대인, LH 전세 제도까지 악용
정부의 강력 단속 방침에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를 중심으로 여전히 제2, 제3 ‘빌라왕’의 위험 매물이 활발히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대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지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세임대제도 등 공공 주거지원 정책을 악용해 또 다른 세입자를 유혹하는 일종의 ‘폭탄 돌리기’가 벌어지고 있다. 일부 부동산 중개업소는 빌라왕과 결탁해 거래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문한 결과 이 물건은 화곡동에 오피스텔과 빌라 200채 이상을 갖고 있는 A씨 소유였다. 인근 B부동산 관계자는 “A씨는 인근에서 유명한 화곡동 ‘오피스텔왕’”이라며 “A씨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LH 전세임대를 권유하는 매물을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세입자는 주택보증공사(HUG)를 통해 전세 보증보험에 가입하고 문제가 생기면 HUG에 보증금 반환을 청구한다. 다만 임대인에게 HUG 채무가 있으면 세입자의 보증보험 가입이 거부당할 수 있다. 한문도 연세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HUG 채무가 있다는 것을 감추기 위해 정부 제도를 악용할 수 있다”고 했다.
빌라왕에 이어 오피스텔왕이라니. 부동산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부동산 중개인과 임대인이 한 패였다는 점도 놀랍다.
요즘같은 시국에 LH 전세임대는 특히 주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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